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급증하는 김정은 '피의 숙청'...국정원장격 해임 '2017년 1호 숙청'되나
    기사 모음 2017. 2. 7. 01:36

    피의 숙청'은 이어진다. 

    북한이 공포정치로 김정은 정권의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 실권자들의 숙청이 2017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장 격이라 할 수 있는 북한 국가보위상 김원홍(72)이 최근 전격 해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벌어진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 검열의 여파로 우리 정부 소식통은 보고 있다.

    북한에서 김정은 집권 이후 실제 처형된 간부는 2012년에 3명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30여 명, 2014년에는 40여 명, 2015년에는 60여 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 한때 김정은 권력 수호 앞장섰던 김원홍, 이제 김정은 권력 수호위해 내쳐져

    김원홍은 지난 2012년 4월 국가안전보위부장에 오르며 권력 실세로 부상한 인물이다. 국가안전보위부는 현재 국가보위성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정보 통제와 반체제 혐의자 색출 그리고 처벌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우리의 국가정보원과 비슷한 기관으로 볼 수 있다.

    김원홍은 김정은 공포정치의 대표적 사례라 할 만한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 전 당 대남 비서의 사망 배후라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공포정치와 깊숙히 연관돼 있는 김원홍이 해임된 것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김정은 체제의 견고화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김원홍이 보위상에 올라 권력을 얻으면 언젠가 조직지도부가 나서 (김원홍을)내칠 것이란 점은 예견된 일”이라고 말한다. 북한 조직지도부는 말 그대로 ‘권력조직을 지도’를 하는 부서로 사실상 북한체제를 통제 및 운영하는 집단으로 평가된다. 얼마 전 탈북한 태영호 공사가 “북한의 비선실세 3인방 중 2명이 조직지도부 인사”라고 발언해 관심이 쏠린 적도 있다.

    다만 특이할만한 점은 현재 조직지도부의 부장 자리가 공석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김정은이 직접 조직 운영에 관여한다고 대북 소식통들은 말한다. 이런 점을 들어 김정은이 직접 김원홍을 해임한 것으로 소식통은 분석한다. 실제로 한 고위 탈북자는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당 조직지도부의 특정기관 검열은 김정은 지시가 있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보위성 검열 또한 김정은의 직접 지시에 의해 이뤄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 김원홍 숙청될 듯, ‘北체제 불안’도 가중될 전망

    김원홍이 숙청까지 진행될지의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통일부는 “숙청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한 주민들의 동요 및 체제불안은 가중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일 “김원홍 뿐만 아니라 다수 보위성 간부들이 처형된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도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 “김정은의 공포정치를 뒷받침해왔던 김원홍이 해임되면서 북 지도층의 동요도 심해질 뿐만 아니라 주민에 대한 통제력 약화, 체제의 불안정성 등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한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김원홍의 행적에 대해 북한 매체는 현재까지 한 달 넘게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이미 숙청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북한에서 방송된 모 체제선전 영화에는 김원홍의 모습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원홍은 숙청 대신 혁명화 교육 등의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우 남한 드라마를 시청한 게 발각돼 혁명화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또 마원충 국방위원회 설계국장도 2014년에 좌천 후 복권된 적이 있다. 다만 김원홍의 경우 정보기관의 수장이었다는 특성상 이들과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긴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