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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와 송중기의 결혼’ ‘국민의당 이유미 제보조작 파문’ 이 두 개의 뉴스 가운데 여러분은 어떤 소식이 더 궁금하고 재미있으신가요? 각자의 관심사에 대답이 달라질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이 두 뉴스 중에 ‘알아야 할 필요성’이 더 높은 기사는 아마 후자일 거에요!


연예뉴스도 물론 가치가 있지만 정치와 사회문제에 관한 소식은 여러분의 관심도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그 결말이 달라질 수가 있거든요! 뻔하고 당연한 얘기죠?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정치와 사회문제에 있어서 문외한을 자처하는 현실이 아니던가요(흑흑).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단순한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정치와 경제 등 사회문제 뉴스가 넘나 어렵고 지루하고 노잼인 것...ㅠㅠ


그래서 악을 쓰는 심정으로, 그러한 분들을 위한 기사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주현웅의 병맛뉴스>입니다!!


대망의 첫 소식은 서두에 언급한 ‘국민의당 이유미 제보조작 파문’에 관한 것입니다. 온라인 뉴스를 살피면서 흘깃흘깃 보셨을 겁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한 번 쭉 따라와 보시죠!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 달 25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안철수 전 당대표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용주 의원 : 저기...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 아들 취업 특혜에 관여했다고 우리가 막 뭐라고 했잖습니까? 그때 우리가 증거로 내밀었던 게 전부 조작이고 가짜였답니다..


안철수 전 대표 : .....


허허..이게 뭔가요. 그러니까 대선 당시에 국민의당이 가짜정보를 진실인 것 마냥 꾸며서 상대 후보를 공격했다는 거지요?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바로 이 대목에서 이유미(38)란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유미는 국민의당 당원이에요(국회의원 아닙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시죠. 어린이날, 5월 5일입니다. 대선 나흘 전이기도 하지요. 이날 국민의당 공명성거추진단이 기자회견을 엽니다. 한 가지 폭로할 게 있다면서 말이죠. 폭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아들이 고용정보원이란 곳에 특혜를 받아서 취업을 했는데, 문재인 후보가 여기에 직접 관여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정보에요! 문 후보 아들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로부터 들은 얘기거든요!”


오, 정말 엄청난 폭로네요.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하지만 이 폭로는 완.전.한. 거짓말! 그리고 이 거짓정보를 국민의당에 제보한 사람이 바로 이유미씨라는 것은 사실!


이유미씨 처벌받아야겠죠? 네, 그래서 처벌을 한다고 하네요. 현재 구속됐어요. 그런데도 이 사건이 계속 시끄러운 이유가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지도부, 그러니까 이 당의 높은 사람들은 과연 몰랐었느냐는 거지요.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도 위 폭로가 거짓정보임을 알았으면서, 문재인 당시 후보 낙선시키려고 저지른 일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게 지금 논란의 핵심이랍니다!


이 의혹에 대해 당 지도부의 입장은 어떨까요? 허허..새삼스런 질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예, 모두의 예상대로입니다. 몰랐대요! 본인들도 속아서 ‘어이쿠!’하고 놀랐다고 하네요.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다”라는 거지요. 자, 그런데 말입니다 “알았을 것 같기도 한데~”싶은 정황들이 몇몇 있답니다.


우선 이유미씨의 지인 중 한 명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 있어요.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선 당시 국민의당 최고위원이었던 이준서 의원이 조작을 끊임없이 지시했어요. 하루에 수십 통씩 전화 걸면서요!”


이유미씨의 주장도 비슷합니다. 이씨는 5월 5일 기자회견 때 폭로가 벌어진 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을 당했었는데요. 굉장히 심적으로 힘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이준서 최고위원에게 “힘들고 무서우니까 그만하자”고 여러 번 말했다고 하네요.


다른 정황들도 있을까요? 넵 또 있습니다. 이유미씨가 지난 5월 1일 박지원 전 대표에게 보낸 문자 내용입니다.


대표님, 어떻게 하면 더 이슈를 만들 수 있을까요?”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더하고 있습니다. “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거 아니야?” “안철수는? 이 사람도 알고 있었던 거 아니야?” 라는 식으로 말이죠. 특히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후보였던 만큼 이 사태와의 연관성 여부가 굉장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준서 최고위원은 “이유미씨의 전화통화던 문자메세지던 모두 그가 일방적으로 보낸 것”이라는 입장이에요. 박지원 전 대표도 똑같고요.


안철수 전 대표는 “빨리 입장을 발표하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유지 중입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결과를 발표하면, 그때 입을 열겠다고 하니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아, 검찰의 입장을 말씀 안 드렸네요. 검찰은 지난 달 29일에 이유미씨를 구속했습니다. 이후에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그의 보좌관, 그리고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 등 대선 당시 선거추진단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했다지요.


검찰은 “윗선개입 여부가 논란인 동시에 정황들도 발견되는 만큼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윗선과의 명확한 연결고리를 못 찾았다”고 하네요.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설마 흐지부지되진 않겠죠? 그러지 않으리라 믿지만 그러려면 여러분들이 ‘매의 눈’을 하고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검찰도 국민의당도 국민들 눈치 때문에 허튼 생각 안 할테니까요! 다 같이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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