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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가 지난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검찰 내 성폭력 문제를 폭로한 후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JTBC는 3일 “성추행 폭로 뒤 2차 피해 스멀스멀...검찰 조직 내부서 도 넘은 비난ㆍ공격”이란 리포트에서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이어 서 검사 동료와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먼저 보도에 따르면 서 검사 폭로 이후 검찰 내부에서는 서 검사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 검사가 제대로 일을 안 한다는 소문이 도는가 하면, 외부에 (검찰)조직의 치부를 드러낸 것은 부적절 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또 조직의 치부를 언론 폭로 방식으로 드러냈어야 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보도 후 서 검사와 약 10년 동안 동료로 지낸 검사가 인터뷰에 나왔다. 그는 소속과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동료 검사는 연신 떨리는 목소리로 “일각에서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말들로 서 검사에 2차 피해를 안기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서 검사 폭로 직후에는 응원메시지가 많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피해를 밝힌 시점이 8년이나 지난 지금이냐”며 의문을 알 수 없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서 검사와 후배 검사들의 인간관계를 의심하거나 업무능력 등을 깎아내리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동료검사는 이 대목에서 “왜 성폭력 피해자가 고통을 받아야 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성추행 피해사실을 밝히는 적절한 시점이 언제여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도 일갈했다. 

그는 “피해 사실을 밝히는 그 자체가 엄청난 용기”라며 “아마 나였어도 피해를 당한 즉시 밝히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이야기가 가십거리로 소비되고 본질과 관련 없는 이야기로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료검사는 “왜 이제야 밝히냐고 말할 게 아니라 이 시간 동안 말할 수 없었던 상황이 있었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동료검사는 서 검사에 대한 조직 내 비판적 목소리에 답하기도 했다. 서 검사가 업무능력이나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그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서 검사를 곁에서 지켜본 동료로서 업무능력을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도 실적을 통계화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서 검사는 늘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간관계는 동료 검사들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도 잘 챙기는 성격”이라고 증언했다.

끝으로 검찰 내 성폭력 문제 진상조사단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그는 “서 검사의 문제제기에 대해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검찰 조직을 향해서는 “서 검사 폭로로 검찰 이미지 타격 있을 수 있겠으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가릴 것이 아니라 시정돼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장기적인 검찰발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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