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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콘 업계 1위 업체인 유진기업의 철물마트를 개장 여부를 두고 유진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갈등을 벌인데 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측은 희비가 엇갈렸다. 


앞서 유진기업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500평 규모의 대형 철물마트인 ‘에이스 홈센터’를 이달 중 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상공인이 강하게 반발(본보 3월22일 보도)해 중기부가 유진기업에 사업개시 일시 정지를 권고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는 지난 28일 오후 중소기업 사업조정 권고문을 통해 에이스 홈센터 서울 금천점 개점을 3년간 연기한다고 결정했다. 이 마트를 개장하면 시흥산업용재유통센터 등 인근 소상공인의 생존권에 위협이 될 것으로 중기부는 판단했다.

중기부의 이 같은 결정에 유진기업과 소상공인 양측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유진기업은 뜻밖의 결과가 나온데 대해 난색을 표했다. 중기부 권고에 대한 수용여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서 곤혹스럽다”며 “이러한 권고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이번 사태를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안수헌 한국산업용재협회 사무총장은 “신설된 중기부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번 사안을 적극 검토해준데 대해 고맙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삼아 우리 업계도 고객 서비스 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이어 “유진기업이 중기부의 권고를 거부할 것이란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 “유진기업은 국내기업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많이 펼치는 것으로 안다. 중기부에서 어렵게 결정한 사안에 반발하고 나서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부가 이번에 진행한 사업조정은 대기업의 새로운 사업 진출로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될 경우 대기업에 사업의 인수·개시 등을 연기 및 축소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다. 2009년부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중기부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유진기업에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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