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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다녀옴

4년 예비군 드디어 끝났다. 복무 땐 예비군 따위 1년에 한 번 가는 거 재밌겠다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1년에 한 번이라도 정말 싫다.

회사 빼고 다녀왔다. 그래서 지난 주까지만 해도 회사 빼고 가는 건데 재밌겠다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회사 빼고 가는 거라도 정말 싫다.

예비군훈련 가면 교관들이 그런다. “예비군 여러분들은 역전의 용사입니다

사실 다 안다. 현역들이 훈련 대충하면 네들이 예비군이냐!” 하고 버럭 소리지르면서...

그래도 예비군이 재밌는 이유가 한 가지 있다.

훈련 가면 같은 조 아저씨들과 친해지게 마련인데, 별별 사람 다 있다.

이번 예비군에서는 나 포함 4명이 똘똘 뭉쳐 다녔다.

1명은 반도체 공장에서 부품을 만든다고 한다. 자기 명의 집이 한 채 있단다. 부모님이 해주셨다고. 24평 새 아파트라는데 좋겠다싶었다.

1명은 산업체에서 복무했단다. 나이가 34살이다. 미필인데 총기 다루기를 비롯해 모든 훈련들을 나보다 잘한다. 하기사 나도 육군을 안 나온 탓에 총을 쏴본 적이 몇 번 없으니 당연한 건데, 암튼 그 분 참 잘했다. 의지가 됐다.

또 다른 1명은 25살인데 벌써 아이가 3살이란다. 칼국수 집 사장님이라기에 임대료 걱정 없으시냐물었더니 우리 건물이에요라고 답하더라. 시댁에서 해줬다는데 처음엔 부러울 뻔했다. 나중 돼서 들어보니 받은 만큼 어떤 식으로든 돌려줘야 해 부담된다고...고민이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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