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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아시아 포럼] "친환경 기술 개발은 선택 아닌 필수"
    기사 모음 2018. 10. 6. 01:42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제6회 그린아시아 포럼’에는 국내외 학계 및 기업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친환경 기술 발표에는 번 달만(Bernd Dallmann) 유럽환경재단 이사장, 이광욱 KT 환경안전사업담당 상무, 박종진 현대자동차 연료전지 성능개발팀장 등이 나섰다.

    번 달만 이사장은 친환경 기술로 이룰 수 있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를 소개하면서다.

    그에 따르면 프라이부르크는 1970년대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에너지자립도시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까지 지방정부의 정책은 물론 학교와 집, 상가건물까지 전부 신재생에너지와 연관돼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건물에너지 절약기준을 강제 적용하고, 폐기물 절감 관련 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노면전차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세계가 꿈꾸는 ‘탄소 제로(ZERO)’에도 가장 빨리 다가가고 있다. 탄소 배출이 없는 ‘기후중립도시’를 추구하는 푸라이부르크는 2012년 이상화탄소 배출량을 1992년 대비 20.7%까지 줄였다. 2050년 기후중립도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번 달만 이사장은 “프라이부르크의 이 같은 노력은 시민들에게 깨끗한 공기 등 친환경의 유용성을 안겨다 준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푸라이부르크에서는 1500여곳의 환경산업 업계에 1만여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 특히 태양에너지 관련 중소기업 80여곳에는 700여명이 종사한다. 이 같은 고용현황은 독일 전체 평균의 4~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친환경 기술현황도 이날 소개됐다. 이광욱 KT 상무는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현재 수행 중인 ‘에어맵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 상무는 “서울과 전국 6대 광역시의 미세먼지 관측 IoT기기가 1500대”라며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를 1분 단위로 시민들이 확인 가능토록 하는 게 에어맵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KT가 1000곳이 넘는 미세먼지 관측 IoT기기를 설치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에 기지국과 전화부스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KT는 여기서 얻은 빅데이터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 환자를 늘리고, 심지어 대기오염 사망자까지 낳는다”며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공기질 173위를 기록한 우리나라가 오염된 공기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박종진 현대자동차 연료전지 성능개발팀장이 발표에 나섰다. 박 팀장은 “전세계가 친환경 무공해 차량 시대로 진입 중”이라며 “세계 각국의 정책 강화에 따라 회사가 라인업의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그러면서 2013년 현대차가 생산한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 ‘투싼ix’를 소개했다. 이 차는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 외 북미, 호주, 유럽 주요국에 판매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전기차는 일반 차량이 배출하는 초미세먼지의 99.9%를 제거한다. 현대차 차량 ‘넥쏘’ 한 대가 달리면 성인 43명이 마시는 공기량이 정화된다. 성인 1명(64㎏기준)의 호흡량이 0.63㎞인데 넥쏘가 1대가 1시간을 달리면 26.9㎏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박 팀장은 “세계 각국의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한 수소사회 가속화에 기여하고자 수소위원회를 만들었다”며 “미래 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으로써 친환경차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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