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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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체가 5년간 2만여번 수질기록 조작…환경부 "이제 적발"기사 모음 2018. 11. 15. 14:46
환경부가 상습적인 수질조작과 미처리 하수를 무단방류한 전국의 공공 하·폐수처리장 8곳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늑장대응이란 비판이 나온다. 적발된 업체가 법망을 피한 방법이 너무 간단한 데다, 그마저도 수년째 이뤄져왔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수질 ‘원격감시장치(TMS)’를 조작한 업체가 5곳이며, 미처리 하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업체가 3곳이다. 해당 업체 관계자 26명은 최근 검찰로 송치됐다.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환경부의 늑장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TMS조작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떠오른 지가 벌써 수년째란 이유에서다. 또한 그 수법도 지나치게 손쉬운 나머지 환경부가 그동안 문제를 외면해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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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4대강 보 개방·남북환경협력 적극 나서겠다"기사 모음 2018. 11. 15. 09:38
조명래 환경부 신임 장관은 13일 세종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30년간 환경분야에 몸 담으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형’ 수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 장관은 취임식에서 "인사 청문을 거치며 질책과 격려를 많이 받았다"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기대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환경정의를 강조하며 "복잡한 환경문제의 해결책을 현장에서 찾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직원들에게도 "현장의 자세한 상황을 읽고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를 환경정책이 도약하고 발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새로운 화학물질 등이 국민 건강을 계속 위협하는 현실을 예로 들었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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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자의 비교체험] 텀블러 vs 일회용컵, 열흘간 살아봤다기사 모음 2018. 11. 15. 09:37
서 기자 / 시커먼 텀블러를 가방 안에 넣었다. 부엌 찬장에 놓인 3개의 텀블러는 모두 사은품이다. 이중 가장 최근에 받은 걸 골라 집었다. 가방이 묵직했다. 노트북을 뺄 수 없으니 텀블러를 두고 가야하나 잠시 고민했다. 출근길 발걸음도 무거웠다. 텀블러 한 개의 무게는 일회용컵 36개 정도, 괜한 투정이 아니다. ‘제로웨이스트’ 체험을 시작한 지난달 31일, 첫 출근길부터 잡다한 생각이 머리 속에 스몄다. 제로웨이스트는 생활 속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이 쓰게 된 것은 재활용하자는 운동이다. 무분별한 자원 사용으로 넘쳐나는 쓰레기를 줄여보자는 취지다. 체험을 결심한 건 찝찝함 때문이었다. 플라스틱컵 관련 기사를 쓰고 있는 노트북 너머로 일회용컵들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