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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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습격에 '쟂빛도시'된 서울…곳곳 마스크로 뒤덮여기사 모음 2018. 11. 8. 08:59
올가을 최악의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뒤덮은 7일 하늘은 잿빛인데 땅은 하얀 마스크들이 수놓았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이날 서울 도심은 평소보다 한산했으나, 미세먼지 속에서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로 오히려 더 분주해 보였다. 서울시는 이날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공공 주차장 456곳을 폐쇄했다. 도시 곳곳에 색다른 풍경이 연출된 이유다. 주차장이 전면 폐쇄된 서울 종로구청에서는 공무수행 표시를 단 차량 외에 일반 차량은 보기 힘들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승용차를 끌고 온 민원인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차를 돌렸다. 일부 운전자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종로구청 직원 이모(53)씨는 “가끔 욕하는 분들도 있고, 논리적으로 따지는 분들도 있다”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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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까지 간 '전주 SRF소각시설'기사 모음 2018. 11. 6. 15:58
전북 전주시 팔복동에 고형폐기물연료(SRF) 소각발전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두고 지역사회가 내홍을 겪고 있다. 시민들의 반대와 함께 지자체와 기업간 소송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때아닌 댓글 공격 사태까지 벌어져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번 사태는 2016년 5월 폐기물 처리업체인 주원전주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증을 받으면서 비롯됐다. 이 업체는 이어 전주시의 건축허가를 받고 같은 해 11월 소각발전시설 공사에 착수했다. 지역 시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소각시설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는 전주는 물론 완주와 김제 등 전북지역의 환경을 오염시킬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한 해당 시설이 전국 각지의 폐기물을 취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대 목소리가 높아졌다.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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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 주범 '담배꽁초' 태우거나 묻으라고?기사 모음 2018. 11. 2. 14:54
개인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담배의 꽁초를 소각·매립하는 대신 재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 적극적인 해외 선진국들과 달리 우리 정부는 제대로 된 논의조차 안 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담배꽁초 1개가 자연분해되기까지는 약 12년이 걸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일 담배판매량은 1억9000만개비. 현재 국내에서 담배꽁초는 폐기물로 분류돼 소각하거나 매립한다. 결국 한해 최소 수백억개의 담배꽁초가 땅에 묻히며, 이는 십수년 동안 썩지 않고 쌓이기만 한다는 말이다. 외국 한 환경단체는 이렇게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전 세계적으로 한 해 3조7000억개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담배꽁초가 이처럼 환경오염을 부르는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