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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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일기일상 끼적 2017. 8. 20. 00:57
블로그 업로드 안 한지 너무 오래된 듯해 쓰는 글인데, 사실 별로 할 말은 없다. 그래서 지난 며칠 동안 내가 어케 지냈는지를 돌이켜 보고자 한다. 특이사항 위주로.#1. 곧 개강이란 사실에 깊은 빡침을 느껴 곳곳에다 신세한탄을 하고 다녔다. 물론 그들 전부 나와 같은 처지다. 다만, 역대급 병맛인 내 다음 학기 시간표에 대한 반응들이 곳곳서 터져 나왔다. "헐" "키득키득" "토닥토닥" #2. 이 블로그의 포지셔닝을 두고 아주 잠깐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 블로가 차차 죽어가는 이유는 애당초부터 예고된 일이 아니었겠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유인 즉 여기를 미디어 컨셉으로 잡은 것부터가 비현실적이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꾸준히 컨텐츠를 생산할 여력도 안 되는데, 되도 않는 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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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있음.일상 끼적 2016. 6. 27. 04:37
새벽 4시 34분.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돼버렸다. 밤새 술마시고 노는 게 아닌 이상, 해뜨기 전엔 무조건 자야한단 신념을 오늘도 못지킬 것 같다. 열심히 하면 뿌듯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 며칠째 이런 식인데 결코 내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다. 계획에도 없던 밤샘이 며칠째 지속되다 보니 몸의 어디 한 구석이 고장난 것 같다. 앞으로는 계획을 좀 디테일하게 짜야 할 듯싶다. 지킬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아무래도 이건 좀 아니다. 앞서 말했지만, 해뜨기 전엔 무조건 자야한다. 아, 며칠째 이런 패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공부인듯 공부아닌 공부같은 짓을 해왔기 때문이다. 할 게 많다. 낮엔 글공부, 저녁엔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글공부란 건 논술을 말하는 건데, 문맥이며 문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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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식사의 비용(?) 과정(?)일상 끼적 2016. 6. 10. 18:58
야학에서 교사로 봉사활동 중. 교사들은 100% 봉사. 학생 분들도 수강료를 지불하지 않는다. 야학은 교사와 학생 간에 어떤 식으로든 돈이 오가질 않는다. 들어오는 돈이라고 해봐야 마음씨 착한 시민들이 후원금 명목으로 십시일반 지원해주는 정도다. 이 돈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에 쓴다. 야학교사들은 대부분 대학생이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저녁 때마다 야학에 온다. 자연히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는 할 수가 없다. 대개 주말 알바나 새벽알바 정도만 한다. 다만 야학에서 의미, 보람 이런 거 말고 실질적으로 얻어가는 게 있으니 다름 아닌 '공짜밥'이다. 컵라면이랑 3분카레 같은 음식들이 몇 박스 있다. 전부 학생분들이 기증(?)하신 것들이다. 학생 분들이 전부 중장년~노인 층이다 보니 교사들을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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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연구수업일상 끼적 2016. 4. 14. 23:27
4/14일. [이 날 오후] 13시 50분 : 재판 방청 (법정이 이렇게 생겼구나) 13시 55분 : 선고결과 경청 (앗. 암울하다...) 14시 20분 : 선고결과 기사 송고...라기 보단 문자전송. (근데 판사가 뭐랬더라;;) 15시 00분 : 기절 (나도 모르게...) 16시 30분 : 재기절 (숙면은 창의력의 원천이니까..) 18시 00분 : 기상 (밤에 또 자야 되니까..) 18시 10분 : "헐..맞다;; 오늘 연구수업;;" (젠장...) 19시 00분 : 연구수업 시작 (난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19시 10분 : 현직교사들 표정 굳기....시작 (쌤들..우리 한때 좋았잖아ㅠㅠ) 19시 20분 : 교장쌤 입장 (헐...) 19시 40분 : 수업 끝. 털림.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 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