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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률 하락, 실업률 상승…정부 "꼭 나쁘게만 볼 수 없어"
    기사 모음 2019. 2. 13. 18:02

    지난달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상황이 그리 심각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고용 여건이 녹록지는 않으나 한편으론 긍정 요소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만9000명 느는 데 그쳤다. 15~64세 고용률은 65.9%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실업률은 4.5%를 기록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의 경우 30~50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전체 수치를 낮췄다. 30대는 0.5%포인트, 40대는 0.7%포인트, 50대는 0.3%포인트씩 하락했다. 그나마 60대 이상이 0.6%포인트, 20대는 0.4%포인트씩 올랐다. 그러나 20대의 경우 초반 연령대(20~24세)는 1.4%포인트 떨어졌고, 후반 연령대(25~29세)에서 1.3%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높아졌다.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실업자 수가 122만40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 상승은 40~60대가 견인했다. 40대 실업률은 0.4%포인트, 50대는 0.7%포인트, 60대 이상은 2.8%포인트가 올랐다. 특히 20대 실업률도 0.1%포인트 올라 전반적으로 악화된 고용시장의 현실을 또렷이 보였다. 30대 실업률이 낮아지긴 했으나 0.1%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상황이 이런데 정부는 꼭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참고자료를 배포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전년 동월 큰 폭의 고용증가(33만4000명)에 따른 기저효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청년, 여성 고용 개선 및 상용직 일자리 양과 질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번 통계에서 지위별 취업자의 증감을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만9000명 늘었다. 증가율로는 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임시근로자 수는 21만2000명 감소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직(고용계약기간 1년 이상) 비중은 70.3%로 지난 3년 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고용의 질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 주역인 민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연간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한 6대 핵심분야도 제시했다. 이는 각각 △규제 샌드박스 사례 확산 △상생형 지역일자리 확산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추진 △창업활성화를 통한 제2의 벤처붐 조성 △산업혁신과 수출 활력 제고 등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 조기집행과 공공기관 투자 확대,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확충 등에도 노력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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