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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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목숨 빼앗은 지하철 리프트…"승강기 설치 의무화돼야"기사 모음 2018. 3. 17. 16:29
지하철역에 설치된 장애인 이동시설인 리프트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프트를 폐쇄하고 대신 승강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프트 폐쇄를 둘러싼 법적공방이 예고 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 장애인 사망에 이르게 한 지하철 리프트…계단과 거리 불과 90㎝ 지난해 10월20일 척추장애가 있는 A씨(63ㆍ남)는 오전 10시쯤 재활치료 병원을 가기 위해 신길역 5호선 환승통로 계단 앞에 섰다. 엘레베이터가 없는 이곳에서 그는 호출벨로 역무원을 부르려고 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A씨는 왼손을 사용할 수 없는데, 호출벨이 그가 가려는 방향 왼편에 있었던 것. 그는 어쩔 수 없이 휠체어를 뒤로 돌린 후 호출벨을 눌렀다. 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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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도 '미투' 가능할까? "생업 포기해야 할 수도"기사 모음 2018. 3. 17. 16:23
(사진=픽사베이) “아침 회진 전에 갖는 컨퍼런스 때 교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적이 있어요. 교수가 재떨이를 집어던졌죠. 간신히 피했지만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요.”(지방 모 대학병원 전공의 A씨) 지난 달 15일 서울아산병원의 한 간호사가 투신해 숨진 원인이 간호업계 특유의 악습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의사 역시 못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아울러 사회 곳곳에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가 한창이지만 의사들은 피해사실이 있어도 동참하기 힘들다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의사들은 “미투자체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이 업계는 또 다르다”고 말한다.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언어폭력 다반사에 폭행·성희롱까지…가세 안 하면 '왕따'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 4년차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