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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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카페에 와서 아주머니 얘기 경청 중일상 끼적 2018. 9. 9. 14:31
일요일 오후. 카페로 왔다. 책을 읽으려는데 깜빡하고 이어폰을 안 갖고 왔다. 원래는 음악 들으면서 읽는다. 별 수 없이 그냥 읽다가 난데없이 옆 테이블 아주머니들(3명)의 대화를 경청하고 말았다. 아주머니들의 대화스킬 정말 부럽다. 어쩌면 저렇게 빛의 속도로 주제가 바뀌는데도 끊김없고 자연스러운지. 대박이다. (자녀 숙제 고민)아주머니 A : 딸이 숙제를 매일 안 해서 얼마나 속이 타는지 몰라. B : 우리 아들도 똑~같애! 그래서 나는 “숙제 안 하면 밥 안 준다”고 경고하잖아~ C : 아니 근데 우리 딸은 이상해. 얘는 밥을 안 먹어도 된댄다? (자녀 키 고민)B : 그래? 근데 그렇게 키가 커? 몇이니? C : 이제 150센티 좀 넘어 ~ A.B. : 대박이다 !!! (본인 다이어트 고민)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