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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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출신인 그는 왜 '광대의 길'을 택했을까우리 이야기 2018. 9. 23. 16:00
포근한 날씨에 징검다리 휴일을 맞이하면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가족·연인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때문에 더 분주해지는 이들이 있다. 나들이 장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거리 공연예술가들이다. 그들의 삶은 어떨까. 신나는 음악, 사람들의 웃음소리, 커다란 공연장과 늘 함께 지내는 그들. 가 한 공연예술가의 무대 바깥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의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 이곳 직원들이 마치 어린이가 된 듯, 다소 유치한 음악에 맞춰 신나게 놀고 있었다. 강당이 떠내려갈 만큼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든 건 다름 아닌 비눗방울. 비눗방울에 손을 닿으려 폴짝폴짝 뛰는 모습들이 정말 아이 같았다. “선생님요! 쪼매 더 힘 좀 내보이소! 터졌잖아예!”유머가 배인 경상도 말씨가 들렸다. 낯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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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로 친환경 사회 조성 가능하죠"우리 이야기 2018. 9. 23. 15:45
한 고등학생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도 있겠다. 지난달 16일 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인해 악취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담배꽁초를 퇴비화하자”고 제안했다.낯설게 느껴지는 이 제안은 이미 현실로 바짝 다가와 있다. 20여명의 직원들이 속해 있는 ‘이지원바이오’가 지난해 담배꽁초 퇴비화기기 특허를 받았고, 이제 전국 설치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고건호 이지원바이오 대표는 “앞으로는 담배꽁초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없길 바란다”며 “담배꽁초 퇴비화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이뤄지도록 해 더욱 깨끗하고 맑은 세상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가 4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니까요.” 고 대표는 환경 친화적 사회조성을 위해 다시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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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 "올해도 고향은 포기…내년엔 정말 더 나아지나요"기사 모음 2018. 9. 23. 15:39
“우리도 버스타고 고향에 가고 싶다.” 올해도 많은 장애인들이 고향 가길 포기했다. 매해 명절마다 전국 버스터미널에서 들린 이 같은 외침은 또 반복됐다. 교통체증을 뚫고서라도 온 가족이 한 데 모이는 추석이라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다. 휠체어 탑승 가능한 버스가 나왔어도 이들의 심경은 불안하기만 하다.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버스 한 대를 둘러쌌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버스 옆에는 ‘경축’이란 문구와 함께 “이제 나도 버스타고 여행갑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휠체어 탑승 가능 고속·시외버스’의 시승식 행사였다. 국토부는 이 버스를 일부 노선에 시범도입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은 2014년부터 총 15차례에 걸쳐 ‘버스 타기’ 투쟁을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