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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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환경교사, 지속가능한 세상을 꿈꾸다기사 모음 2018. 12. 23. 12:48
교과서는 결국 현실을 못 따라가는 걸까. 함께 친환경 사회를 만들자며 제자들과 수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 사회는 미세먼지·폭염·유해물질 검출·영광핵발전소 갈등으로 뒤덮였다. 마치 세상이 “아직 멀었다”고 콧방귀를 뀌는 듯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최악은 아니었다. 많은 제자가 반환경적 현실을 마주하며 ‘환경문제는 곧 나와 우리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업을 듣고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배달음식을 시키지 않고 가게에 직접 가서 먹는 제자도 늘었다. 한국 교단에서 ‘Ⅰ급 멸종위기’라는 ‘환경교사’ 신경준 선생님이 들려준 말이다. 그는 13년째 중학교에서 환경 과목을 가르쳐왔다. 현직 환경과목 교사 50%가량이 소속된 '한국환경교사모임' 대변인으로도 일한다. 환경교사는 왠지 낯설다.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