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끼적
[뮤지컬 웃는남자] '일단와'…몽환적 결말
Chesco
2020. 1. 13. 11:05
뮤지컬 ‘웃는남자’를 봤다. 몇 년 째 꾸준히 진행되는 무대인 줄도 모르고 봤는데, 애초에 기대치가 작았던 탓인지 무척 재밌게 봤다. 특히 ‘일단와’ 파트가 압권이었다. ‘공타는 곰’이 정말 최고!
올해는 슈주 출신 규현이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 이전에도 박효신 등 가창력 뛰어난 가수들이 합류한 바 있다고 한다. 다만 내가 본 공연에서는 규현이 출연하지 않았다.
김소향 배우가 정말 반가웠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도 감탄하며 봤는데, 이번 작품에선 역량이 더해진 듯한 느낌. 전작보다 출연 비중은 줄었지만, 임팩트는 더욱 강렬했다. 워낙 유명한 실력파 배우라지만, 뭐랄까 “저 사람은 공연에 미친 사람 같다” 싶을 만큼 대단했다.
2부가 1부에 비해 조금 느슨한 감은 있었다. 그렇기에 되레 좋았다. 몽환적 결말과의 연결성이 뛰어났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