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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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부터 벽돌까지…"커피찌꺼기는 뭐든 될 수 있죠"우리 이야기 2019. 2. 10. 12:06
임병걸 커피큐브 대표는 외국계 기업에서 영업컨설팅 업무를 했었다. 꽤 잘 나갔다. 부지런하고 싹싹한 성격에 주변 사람의 칭찬이 잇따랐다. 스스로도 일이 즐거웠고, 덕분에 꽤 고액 연봉을 받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그랬던 그가 현재 경기도 김포시의 한 외곽 지역에서 논밭에 둘러싸인 채 밤낮없이 일을 한다. 수입은 예전에 훨씬 못 미친다. 그런데 지금이 더 좋단다. 비록 과거처럼 화려하진 못해도 '커피큐브'를 통해 삶의 의미와 새로운 꿈을 얻었기 때문이다.커피큐브는 커피찌꺼기(커피박)로 아기자기한 인형과 얇은 벽돌(파벽돌) 등을 만드는 곳이다. 단순히 커피박을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기보다, 기술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커피박의 고체화 기술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