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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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아성 넘보는 뮤지컬 ‘영웅본색’문화 2020. 1. 14. 10:10
국내 최정상 연출진과 배우들 의기투합 …세계 진출 ‘기대감’ 1980년대 국내를 휩쓴 홍콩 느와르 ‘영웅본색’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한국 연출진이 창작한 작품이기에 특히 의미가 큰 이 공연에는 국내 최정상 창작진이 합류했다. 오는 3월 22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영웅본색이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까지 넘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홍콩 느와르 장르의 시초, 1986년 홍콩 금상장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수상, 1987년 대만 금마장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1994년부터 7년간 홍콩 흥행영화 매출 1위를 독식한 시대의 명작. 전부 홍콩 영화 영웅본색을 수식하는 표현들이다. 이번에 국내 연출진이 만든 뮤지컬 영웅본색도 손색이 없다. 영화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원작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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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와 관객, 소망풍선 함께 날려요”문화 2019. 12. 23. 15:17
2019년 예술의전당 제야공연 …오케스트라와 연극무대 등 다수 서울 예술의전당은 올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무대를 다수 기획했다. 오케스트라와 같은 음악공연뿐만 아니라 연극 등을 통해 예술의전당은 2019년 마지막 순간을 감사와 희망으로 가득한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제야음악회’가 특히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매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며, 지나간 순간과 앞으로 채워나갈 시간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특별한 음악회로 자리 잡았다. 해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인 정치용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대중들과 친밀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피아니스트 조재혁, 박종훈, 테너 정호윤, 소프라노 황수미 등도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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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역사 증명하는 무대 만들 것문화 2019. 12. 3. 14:06
대한민국 연극계 원로 업적 기리는 ‘제4회 늘푸른연극제’ 오는 12월 원로 연극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늘푸른연극제’가 막을 올린다. 늘푸른연극제는 대한민국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무대다. 2016년 제1회 원로연극제를 시작으로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이번 늘푸른연극제는 ‘그 꽃, 피다.’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꽃’에 원로 연극인들의 예술혼과 연극계가 가야 할 새로운 지표, 그리고 뜨거운 예술혼이 지닌 젊음의 의미를 담았다. 개막작은 ‘하프라이프’다. 캐나다의 수학 박사이자 철학자인 존 미톤의 희곡으로, 노인 요양원에서 나이 든 노인들의 사랑과 그로 인한 자녀와의 갈등이 전개된다. 이를 중심으로 사랑, 나이듦, 망각, 가족, 신, 죽음 등의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하프라이프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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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신비…올해도 ‘호두까기 인형’문화 2019. 11. 25. 11:52
1986년 초연 후 34년간 연속매진 `유니버설발레단의 걸작’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수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며 박수갈채를 받아온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올해도 막을 올린다. ‘발레 한류’를 개척한다는 평가를 받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약 열흘 간 진행된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한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7년간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며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역시 1986년 초연 이후 34년간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최다(870여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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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성지 ‘역수출’ 韓 유니버설발레단 성황리문화 2019. 10. 23. 10:59
토슈즈 신은 심청 …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로 호평 발레의 성지로 역수출 되는 한국의 대표 발레 공연 중 하나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이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화려한 조명과 의상이 수를 놓은 무대 위에서 한국의 대표 발레단과 푸른 눈의 서양인들이 함께 한복을 입고 발레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은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에 이어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환상의 나라가 펼쳐지는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청의 토슈즈에서 피어난 한국의 고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공연이 열렸다. 이는 1984년 발레단 창단 때부터 세계무대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공연으로, 이제는 한국이 세계무대에 역수출하는 글로벌 창작발레다. 1986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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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없으면 케이크을 먹으라"?문화 2019. 9. 9. 13:19
로코코 시대 귀부인들의 향연 5년 만에 돌아온 ‘마리 앙투아네트’ 18세기 유럽에서 가장 화려했던 베르사유 궁전의 모습이 서울에서 재현된다. 영혼이 담긴 깊고 풍성한 음악 속에서 다채로운 로코코 의상이 수를 놓은 뮤지컬 무대다. 5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 걸작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는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지난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2%에 관객 수 14만명을 동원했던 이 공연은 대대적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했다. 당대 유럽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궁전이었던 베르사유 궁전, 최빈민층의 삶의 무대인 파리 마레지구를 무대 위에 재현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양한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민혁명으로 혼란했던 18세기. 프랑스에는 최상류층 여성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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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을 죽이는 것은 과연 나쁜 것인가문화 2019. 8. 31. 21:28
피로 얼룩진 가정사…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존 루키페르는 정말 아들에 의해 죽었을까. 선과 악은 각각 무엇일까.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대체 어느 정도일까. 신은 정말 존재할까. 들춰내자니 조금은 불편한, 하지만 우리 현실의 참의미를 고찰케 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현대적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블루레인’이다. 이 공연은 오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소품은 의자 5개가 전부지만 화려하되 몽환적인 조명, 실력파 배우들이 선보이는 뛰어난 연기력이 더해져 수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창작 뮤지컬상을 거머쥔 데 이어 1년 간의 개발 과정을 더 거친 뒤 상경했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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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는 셋, 목숨은 하나”문화 2019. 8. 24. 15:12
서울 예술의전당이 오는 8월 8일~18일까지 가족오페라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CJ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를 통해 국내 오페라계에 해당 작품의 제작 붐을 불러일으킨 예술의전당은 지난 2010년 가족오페라 10주년 기념작으로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상연한 바 있다. 그 후에도 이 작품은 가족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 2013년에 재공연하기도 했다. 고대 중국, 바다가 세상의 전부였던 시대. 심해의 왕국 ‘오카케오마레’에 살고 있는 공주 투란도트는 어머니의 잔인한 죽음에 대한 복수심으로 세상의 모든 남자로부터 등을 돌려버린다. 그 어떤 남자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주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자신에게 구애하는 모든 남자들에게는 저주의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하면 참형에 처하는 잔인한 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