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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대신 AI...새로운 시대 혁명 예고한 MWC2017
    기사 모음 2017. 3. 9. 00:30


    ‘모바일 월드컵’이라 불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2017`이 막을 내렸다. 지난 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 전시회에는 전 세계 204개국 2200여 개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전시회 주제는 “Mobile, The Next Element(모바일, 그 다음 요소)”였다. 지난 해 주제가 “Mobile is Everything(모바일로 다 된다)”였으니 불과 1년 만에 시대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시는 5G의 속도 경쟁과 새로운 가상현실(VR)을 선보였으나 이번 전시는 5G를 통해 구현되는 AI(인공지능) 기술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짐중됐다. 원천기술보다 기술을 활용한 시제품이 대거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다만 모바일  전시회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다른 제품들이 주로 눈길을 끌어 모바일 혁신이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 화두는 AI(인공지능), 세계 각 기업 `각축`
    관람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집중된 분야는 역시 인공지능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번 MWC에서는 인공지능과 VR 등의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넥스테크(NEXTech)홀`까지 신설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G6를 무기로 활용했다. 구글의 음성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던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포 단말기에 두뇌를 입힌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AI개인비서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기능을 뽐냈다.

    SK텔레콤을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SK텔레콤은 음성과 영상을 인식하는 차세대 탁상형 로봇과 강아지 모양의 펫봇, 인형 모양의  토이봇 등 다양한 형태 로봇에 AI기술을 입혔다. 특히 사람의 얼굴처럼 생긴 커모스봇은 자동 결제 기능을 갖춰 관심을 모았다.

    해외 기업들 중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가 눈에 띄었다. 전시장 도우미로 나선 페퍼는 곳곳에서 방문객의 길 안내를 돕는가 하면 먼저 말을 걸기도 해 인기를 끌었다. 필립스는 AI비서를 통해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조명을 내놓았다. 사우디텔레콤(STC)는 이동형 스마트 로봇을 부스에 배치시켰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는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적어도 10년 후에는 보다 나은 기술들이 세계 곳곳에서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 통신사부터 반도체 제조사까지 대거 참여...“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
    모터쇼를 방불케 한 전시회였다. 모바일, 그 다음의 기술혁신은 자동차로 이루어질 것이란 예고편과 같았다. 부스 곳곳에 자율주행  자동차들이 전시됐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전시 공간을 모두 자동차로 채웠다. 이밖에도 BMW와 포드, 푸조와 재규어,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도 여기에 가세했다.

    BMW는 전시장 주변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실제 주행모습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푸조는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아틱’을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 ‘인스팅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다. 이 IoT는 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국내 업체 중에는 통신사인 SK텔레콤이 나섰다. SK텔레콤은 BMW와 협력해 시연했던 5G 기반 자동차 ‘T5’를 전시했다.

    ■ 삼성전자 신제품 없어 아쉬움, LG의 선방으로 위안...

    새로운 모바일 제품을 선보인 곳은 6군데였다. 화웨이의 P10, TCL의 블랙베리 키원, 레노버의 모토G 5, HMD글로벌의 노키아6, 소니의 엑스페리아 XZ 프레미엄, 그리고 국내 LG의 G6다. 제품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 다양성은 인정받았다. 하지만 매년 주목을 받아 온 삼성전자의 새 제품이 보이질 않아 곳곳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행인 것은 LG의 선전이다. LG가 내놓은 G6는 디자인과 음질, AI비서가 인정을 받았다. IT전문매체인 <테크레이더>는 “G6은 소비자가 바라던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G6는 이번 전시회에서 업계 최대인 31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두뇌 격이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 다소 뒤쳐진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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