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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에 관심 많은 시민들, '보고, 느끼고, 즐겼다'
    기사 모음 2018. 9. 8. 13:11

     ‘2018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 첫날인 이날부터 전시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각 업체가 진행하는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체험 활동에 나선 시민들은 “내 손으로 무언가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로워 즐겁다”면서도 “이를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장 입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여성들이 모여 있었다. 학생, 성인, 노인 등 연령대는 다양했다. 이들을 한 데 모이게 한 것은 화장품이었다. 저마다 미스트, 디퓨저, 립밤, 비누 등을 직접 만들고 있었다.

    전부 친환경 제품들이다. 이 체험 활동을 진행한 곳은 민트랩(mint-lab). 아로마테라피와 연극테라피 등 사람들의 심신 치유를 위해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는 민트랩은 이날 친환경 화장품을 들고 나왔다.

    안민영 민트랩 대표는 “저마다의 제조법으로 사람들에게 ‘나만의 향’을 전해주고 있다”며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환경과 인체에도 모두 좋아서 예약이 벌써 2시간가량 밀렸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미스트를 만들기에 열심인 한 여고생은 “공짜라서 좋지만 내가 원하는 제품에 내가 원하는 향기를 내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하고 있다”며 “엄마께 선물할까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민트랩 부스 바로 뒤편에는 전혀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이곳에 모인 학생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나무스틱에 그림을 그리고, 찰흙을 동글동글하게 빚고 있었다. 송석복지재단과 함께 활동하는 ‘에코워커(eco-worker)'들이었다.

    이들은 서울 혜화동에서 활동하는 고교 환경동아리다. 이들은 나무스틱과 찰흙을 산에 꽂거나 집어 던질 셈이라고 했다. 고개를 갸우뚱할 무렵 관계자가 물건들을 가까이 보여줬다. 나무스틱에 해바라기씨 등이 부착돼 있었다. 찰흙 안에도 씨앗이 들어있었다.

    이희예 송석복지재단 팀장은 “학생들이 마을과 사회의 큰 배움터에서 적극적인 행동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며 “여기에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재미를 더해 소풍하듯 에코워커로서의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워커 5기 활동가 이신영씨(졸업생)는 “나무는 그저 공기정화라는 인식만 가지고 있었는데 나무를 심으면서 나무도 생명이란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나무의 소중함을 통해 나 스스로가 환경을 조금 더 생각하는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유독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린 곳이 있다. 환경부 운영 부스인 ‘푸른 숨 충전소’였다. 이 부스에서는 미세먼지 관련 정보 전달과 마스크 착용법 및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시민들 관심도 그만큼 커진 듯했다. 미세먼지를 자세히 알고자 하는 이들이 줄을 서서 체험 활동을 즐겼다. 미세먼지 입자를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 푸른 숲이 우거진 듯한 스칸디아모스 액자 제작 장소에 사람들이 몰렸다.

    부스 관계자는 “미세먼지 관련 지식과 행동요령을 능동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환경대전 행사가 진행되는 4일 동안 총 3000명 내외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용 마스크 착용법을 배운 한 시민은 “대기질이 갈수록 안 좋아진다고 하니 그에 대한 대응요령을 이제 알아야 할 것 같아 배우고 있다”며 “각종 게임과 액자 만들기 등 미세먼지 관련한 프로그램을 전부 즐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8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은 오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보고, 느끼고, 즐기는 착한소비 페스티벌!’을 주제로 여러 분야의 환경정책과 체험활동을 보고 즐기는 장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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