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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든 영월은 좋았다일상 끼적 2019. 8. 28. 12:42
지난 25~26일 이틀에 걸쳐 어머니와 강원 영월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앞서 부모님은 지난달쯤 백령도 여행을 계획했는데, 심한 안개에 배가 못 뜬 탓에 발길을 돌린 바 있다. 당시 아쉬움이 워낙 컸던 아버지는 “엄마랑 나는 잘 놀 줄을 모른단다. 네가 계획을 잘 짜서 엄마랑 어디 한 번 다녀와”라고 내게 말했다. 이번 나들이는 그렇게 가게 됐다. 전 직장에서 출장차 2~3번 발길 들였던 영월. 그 가운데서도 늘 같은 데서만 일을 봤던 까닭에 지역 지리를 잘은 몰랐다. 다만, 동강 등 잠깐 마주한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기에 꼭 한 번 둘러보고 싶은 곳이긴 했다. 나도 아버지처럼 잘 놀 줄은 모르지만, 어머니와 여차저차 영월에서의 이틀을 만들었다. 코스는 이런 순서였다. 젊은달와이파크, 고씨동굴, 별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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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 풀리는 현대산업개발…분양가상한제 ‘직격탄’까지기사 모음 2019. 8. 27. 13:35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 최대 피해를 입을 기업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올해 연말께 복합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지만, 그 외에는 뚜렷한 계획이 없는 까닭이다. 실제로 현산의 주가는 부진의 늪을 못 벗어나고 있다. 현산의 주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수면에 오른 지난 7월부터 우하향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52주 최저가 수준에 이르는 등 정책의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주가 대체로 비슷한 양상이라지만 현산의 경우 고심이 크다. 2만 가구에 못 미치는 현산의 올해 공급물량은 다른 대형 건설사들과 비교해 적은 편인데, 상한제 대상지역의 비중은 35%로 특히 높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현산은 주택사업 비중이 75%에 이르는 데다, 해외실적마저 좋지 않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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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 문화 젬병의 뮤지컬 프레스콜行일상 끼적 2019. 8. 24. 16:37
가끔 공연·문화 기사를 쓴다. 물론 회사 지시에 따른 일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업무인 탓에 처음에는 어렵기 그지없었다. 평소 전시와 공연은 물론 TV조차 잘 안 보는지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보도자료에 의지하는 마음이 유난히도 컸더랬다. 물론 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다. 다만 재미를 조금씩 붙여가고는 있다. 가끔은 “역시 사람은 문화를 좀 알아야 해”란 생각도 든다. 각 전시와 공연 등이 담고 있는 메시지가 어떨 땐 기사보다 낫지 싶다. 부족한 기사나마 몇 차례 내고나니, 차츰 취재요청이 오고 있다. 특히 뮤지컬 기자간담회 초청이 많다. 나와 어울리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보도자료만 가져다 쓰는 것보다야 아무래도 나을 듯해 시간만 맞으면 참석하려 노력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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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는 셋, 목숨은 하나”문화 2019. 8. 24. 15:12
서울 예술의전당이 오는 8월 8일~18일까지 가족오페라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CJ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를 통해 국내 오페라계에 해당 작품의 제작 붐을 불러일으킨 예술의전당은 지난 2010년 가족오페라 10주년 기념작으로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상연한 바 있다. 그 후에도 이 작품은 가족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 2013년에 재공연하기도 했다. 고대 중국, 바다가 세상의 전부였던 시대. 심해의 왕국 ‘오카케오마레’에 살고 있는 공주 투란도트는 어머니의 잔인한 죽음에 대한 복수심으로 세상의 모든 남자로부터 등을 돌려버린다. 그 어떤 남자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주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자신에게 구애하는 모든 남자들에게는 저주의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하면 참형에 처하는 잔인한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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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마술 공존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문화 2019. 8. 24. 15:12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EMK뮤지컬컴퍼니’가 세 번째 오리지널 작품으로 명성 잇기에 나선다. 지난달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선 ‘엑스칼리버’가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이 작품은 70여명이 등장하는 블록버스터급 무대 연출, 마법과 마술이 공존하는 고대풍 뮤지컬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신선한 카타르시스와 감동을 선사할 진실 된 리더의 이야기로 오래 전부터 인기를 끌어 왔다. 6세기 고대 영국, 암흑의 시대. 영국의 왕 우더 펜드래곤이 사망한다. 이에 색슨족은 영국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닥치는 대로 영국인들을 몰살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일으킨다. 이런 상황에서 드루이드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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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으로 ‘폭력’을 들여다보다문화 2019. 8. 24. 15:11
지난해 열린 ‘서울세계무용축제’는 난민 문제 등 지구촌의 각종 현안을 다루며 주목받았다. 시의성 있는 기획이 호평을 받았다. 이 행사가 올해도 열린다. 이번에는 ‘폭력’이 주제다. 신체적,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인종과 이데올로기, 성차별과 정신적 폭력 등 여러 종류를 폭넓게 다룬다. 무용으로써 이 같은 문제들의 다양성과 심각성을 알리며 사회에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올해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19일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CKL스테이지, 한국문화의집 등에서 열린다. 지난 22일부터 개시한 관람권 판매는 내달 19일까지 전 공연이 40% 낮은 가격에 이뤄진다.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 벨기에, 덴마크,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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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극복하는 힘, 벤허에게 배우다”문화 2019. 8. 24. 15:10
시대 뛰어 넘은 명작… 더 큰 스케일로 돌아온 ‘벤허’ “요즘 많이 느낍니다. 우리나라는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굴하지 않는 의지와 집념으로 희망을 바라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무대는 많은 생각들을 안겨다 줄 겁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뮤지컬 ‘벤허’에서 주인공 ‘벤허’역을 맡은 배우 한지상이 전한 말이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가치들을 관객들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시대를 뛰어 넘은 명작, 뮤지컬 벤허가 2년 만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이전보다 훨씬 웅장한 스케일, 짜임새 있는 전개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오는 10월 13일까지 장대한 여정에 나서는 이 뮤지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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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약인가 독인가기사 모음 2019. 8. 19. 09:01
국토부의 '자신감' 시장은 '물음표' "단기효과 그친듯" 미봉책이라는 평가 정부가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를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로써 아파트 분양가가 현재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물음표가 잇따른다. 미봉책에 그칠 뿐 중장기적으론 집값을 되레 상승시킬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간 집값 변동성의 원인에 대한 국토부 진단에 문제가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분양가상한제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적용 기준 ‘완화’, 전매 제한 ‘강화’ 지난 12일 국토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확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너무 엄격한 적용기준 탓에 유명무실했던 제도의 대상 범위를 넓힌 게 골자다. 이와 함께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