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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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부안여고 사과 취소, 이유는...기사 모음 2017. 7. 1. 23:43
학생들 "교사 회의 거친 뒤 취소"교장 "퍼포먼스처럼 비칠까봐"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협박 등을 일삼아 논란을 빚고 있는 전북 부안여고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 교사 사과'를 취소했다. 부안여고 측은 30일 오후 3시께 전교생 앞에서 교장 등 관리자를 포함한 전 교사가 무릎 꿇고 사죄하고 ▲ 재발방지 대책 ▲ 학생들 대상으로 한 치유프로그램 도입 계획 등을 밝힐 계획이었다. 이런 계획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일부 학생들에게는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점심시간이 지난 뒤 갑작스럽게 일정이 취소됐다. 부안여고 학생들은 "선생님들끼리 자체 회의를 거쳐 취소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최규연 부안여고 교감은 30일 기자와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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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부안여고 교장·교사 "하하~ 경찰도 처음엔 슬슬 하다가..."기사 모음 2017. 6. 29. 23:09
학생들에게 성추행·폭언·협박 등을 일삼아 논란이 되고 있는 전북 부안여고 측이 반성은커녕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관련 기사 : "성추행부터 협박·폭행까지... 부안여고 피해자 최소 1000명").의혹의 발단은 지난 28일 공개된 녹취록이다. 이는 김강남 부안여고 교장과 가해자인 체육교사 박아무개씨의 대화가 담겨있는 음성 파일로, 지난 19일 학생들이 교내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한 것이다. 두 교사가 대화하던 곳에 마이크가 켜져 있어 학생들에게까지 그 내용이 들렸기에 녹음할 수 있었다. 부안여고 학생들이 기자들에게 공개한 녹취록을 살펴보면 김강남 교장은 '별일 없이 끝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다. 심지어 가해 교사인 박씨와 함께 크게 웃는 소리도 들린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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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부터 협박·폭행까지... 부안여고 피해자 최소 1000명"기사 모음 2017. 6. 28. 16:54
[사례①] 선생님이 "수행평가 점수 올리고 싶은 사람은 개인적으로 선생님한테 와서 애교 부려라"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날엔 "OO야, 나랑 결혼하자"라고도 말했고요, 겨드랑이 뒤에서 앞으로 손을 넣어서 들어 올리려는 행위가 일상적이었어요. [사례②] 자신의 무릎에 학생을 앉힌 뒤 안마를 시키고 치마를 들치고 허벅지에 '사랑해'라고 썼어요. [사례③] 본인이 맘에 들지 않는 학생에겐 "대학에 편지를 보내서 학생을 불합격시키도록 만들겠다"는 소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또 자신의 생일이나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학생들에게 선물을 강요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수행평가 점수 등에서 불이익이 있을 거라고 했어요. 성추행, 협박, 금품요구 등 그 사례가 수백 가지에 이른다. 차마 하나하나 다 소개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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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뜨려는 청년들 "늦고, 부족하고, 편견까지"기사 모음 2017. 6. 27. 02:26
[지방 청년 이야기] 전주 청년들이 느끼는 지역 격차... '일자리'도, '놀 곳'도 없다.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려는 또 다른 변화는 지방분권 실현이다. 기실 '지방분권'은 우리 사회에서 겉돌기만 했던 키워드다. 지역격차 해소 방안으로 흔히 거론되어 왔으나 공허한 외침에 불과했다. 여전히 일자리와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이 서울·수도권에 비해 열악하다는 데에 반문하는 이는 드물다. 이로 인해 발생한 가장 커다란 문제 중 하나가 지방 청년들의 지역 이탈이다. 지방의 많은 20대 청년들이 일자리와 문화생활을 찾아 고향을 떠나고 있다. 지방 대부분이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여건을 못 갖추고 있어서다. 이렇게 타향살이에 나선 청년들이 수 만여 명에 이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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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아 살인사건 가해자 "심신 미약해서" "몰랐다"기사 모음 2017. 6. 18. 21:19
“저기..죄송한데 휴대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이 한 마디는 여덟 살 A양을 비극으로 몰고 갔다. 지난 3월 29일 오후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던 A양은 늦을까 걱정하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인근에 서있던 김모씨(17)에게 휴대폰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배터리가 다 돼서 집에 가야한다”며 A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 여덟 살 아이는 순수했다. 그저 걱정하고 있을 엄마만 생각한 채 김씨 집으로 따라 들어갔다. 이 모습은 김씨가 사는 아파트단지 공원 CCTV(폐쇄회로TV)에 그대로 담겼다. 김씨 뒤를 따라 종종걸음을 걷던 A양. 이는 그의 살아생전 마지막 모습이 됐다. 김씨 집 안 화장실. 김씨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쉼 없이 무언가를 만져댔다. A양의 시신이었다. 이전에 멀쩡한 고양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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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또 떼죽음... 이런 난리가 또 어딨냐"기사 모음 2017. 6. 16. 00:25
[현장 민심] AI 최대 피해지역 전북 농민들의 한숨... "예방 관리만 잘 됐어도"지난 1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성덕동의 이작마을. 온종일 재잘재잘 떠들던 녀석들이 하루아침에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 무더워지는 만큼 나른함도 더해질 무렵, 그나마 녀석들 덕분에 덜 심심했는데. 하필 이웃 동네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할 게 뭐람. 물론 잘만 자라준다면 콱 잡아다가 이웃들과 나눠 먹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막상 녀석들이 한꺼번에 살처분을 당하고 나니 친구를 잃은 듯한 기분이랄까. "까짓것 뭐" 하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려 했지만 적막해진 닭장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그리도 허전할 수가 없다. "수십, 수백만 원 되는 닭이지만... 살처분 보상금 2만 원"정석씨(60대)가 뒷마당에 키웠던 닭(산란계)은 50여 마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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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개혁 칼날, '검찰·국방·교육'으로 날다기사 모음 2017. 6. 14. 01:37
새 정부가 들어선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지금. 사회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어디일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다양하다. 하지만 유난히 시선이 쏠린 곳은 크게 3곳으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국민들이 원하는 개혁대상 1순위라는 검찰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그리고 우병우 사단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검찰은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대상 1순위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적 염원(?)에 보답하려는 듯 관련 인사에서 연신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비(非)검찰 출신의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민정수석에 앉혔고 지난 정권에서 눈엣가시로 여겨졌던 윤석렬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최근 법무부 장관에는 비 법조인 출신인 안경환 전 국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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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에 사법고시 퇴장..여전한 '사법시험 vs 로스쿨' 갈등기사 모음 2017. 6. 9. 00:16
어느덧 논쟁이 지속된 지가 10년째다. 공정, 학벌, 돈, 계층 사다리 등 사회적 문제를 논할 때마다 등장하는 거의 모든 키워드가 한 번에 거론된다. 대체 무엇이 옳을 건지를 두고 찬반 양측이 팽팽히 대립한다. 사법시험 폐지 여부에 관한 이야기다. 55년간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법조인을 키워낸 사법시험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다. 오는 11월에 치러질 3차 시험이 끝나면 더 이상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이 될 수 없다. 법무부는 이번 시험에서 약 50여 명 정도 합격자를 선발할 것으로 알렸다. 현재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은 약 3000~4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합격할 5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로스쿨에 진학해야 할까. 그러나 현재 사법시험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