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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아 살인사건 가해자 "심신 미약해서" "몰랐다"기사 모음 2017. 6. 18. 21:19
“저기..죄송한데 휴대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이 한 마디는 여덟 살 A양을 비극으로 몰고 갔다. 지난 3월 29일 오후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던 A양은 늦을까 걱정하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인근에 서있던 김모씨(17)에게 휴대폰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배터리가 다 돼서 집에 가야한다”며 A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 여덟 살 아이는 순수했다. 그저 걱정하고 있을 엄마만 생각한 채 김씨 집으로 따라 들어갔다. 이 모습은 김씨가 사는 아파트단지 공원 CCTV(폐쇄회로TV)에 그대로 담겼다. 김씨 뒤를 따라 종종걸음을 걷던 A양. 이는 그의 살아생전 마지막 모습이 됐다. 김씨 집 안 화장실. 김씨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쉼 없이 무언가를 만져댔다. A양의 시신이었다. 이전에 멀쩡한 고양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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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또 떼죽음... 이런 난리가 또 어딨냐"기사 모음 2017. 6. 16. 00:25
[현장 민심] AI 최대 피해지역 전북 농민들의 한숨... "예방 관리만 잘 됐어도"지난 1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성덕동의 이작마을. 온종일 재잘재잘 떠들던 녀석들이 하루아침에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 무더워지는 만큼 나른함도 더해질 무렵, 그나마 녀석들 덕분에 덜 심심했는데. 하필 이웃 동네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할 게 뭐람. 물론 잘만 자라준다면 콱 잡아다가 이웃들과 나눠 먹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막상 녀석들이 한꺼번에 살처분을 당하고 나니 친구를 잃은 듯한 기분이랄까. "까짓것 뭐" 하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려 했지만 적막해진 닭장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그리도 허전할 수가 없다. "수십, 수백만 원 되는 닭이지만... 살처분 보상금 2만 원"정석씨(60대)가 뒷마당에 키웠던 닭(산란계)은 50여 마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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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개혁 칼날, '검찰·국방·교육'으로 날다기사 모음 2017. 6. 14. 01:37
새 정부가 들어선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지금. 사회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어디일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다양하다. 하지만 유난히 시선이 쏠린 곳은 크게 3곳으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국민들이 원하는 개혁대상 1순위라는 검찰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그리고 우병우 사단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검찰은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대상 1순위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적 염원(?)에 보답하려는 듯 관련 인사에서 연신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비(非)검찰 출신의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민정수석에 앉혔고 지난 정권에서 눈엣가시로 여겨졌던 윤석렬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최근 법무부 장관에는 비 법조인 출신인 안경환 전 국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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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에 사법고시 퇴장..여전한 '사법시험 vs 로스쿨' 갈등기사 모음 2017. 6. 9. 00:16
어느덧 논쟁이 지속된 지가 10년째다. 공정, 학벌, 돈, 계층 사다리 등 사회적 문제를 논할 때마다 등장하는 거의 모든 키워드가 한 번에 거론된다. 대체 무엇이 옳을 건지를 두고 찬반 양측이 팽팽히 대립한다. 사법시험 폐지 여부에 관한 이야기다. 55년간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법조인을 키워낸 사법시험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다. 오는 11월에 치러질 3차 시험이 끝나면 더 이상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이 될 수 없다. 법무부는 이번 시험에서 약 50여 명 정도 합격자를 선발할 것으로 알렸다. 현재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은 약 3000~4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합격할 5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로스쿨에 진학해야 할까. 그러나 현재 사법시험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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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청년구직자, 공무원으로 흡수하나기사 모음 2017. 6. 8. 15:21
지난 달 24일 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25세 A씨가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 곁에는 위와 같은 내용의 유서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최근 치러진 경찰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진 후 낙담했다”고 진술했다. 청년 실업자들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는 매년 발생한다. 문제는 실업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다는 데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공무원 인원을 대폭 늘리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 일자리 1만 2000개를 추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도 부작용이 따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오늘날 청년들의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 쏠림현상이 사회적으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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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이던 AI(조류인플루엔자) 제주까지..어떻게 확산?기사 모음 2017. 6. 5. 14:01
지난 겨울 전국을 휩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다시 재현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3일 AI의 발원지로 꼽히는 전북 군산시 오골계 농장의 가금류 1만3000여 마리가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됐다. 이어 다음 날 제주에서는 일부 농가가 AI 의심사례를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실은 지난 2일 한 제주시민이 시장에서 산 오골계 3마리가 이유 없이 죽었다고 지자체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몰랐다는 신고자...제주도 축산과 “법적처벌은 불가피” 지난 2일 오후 3시경 제주시 축산과에는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시장에서 사 온 오골계 5마리가 이유도 없이 집단 폐사했다는 것이다. 제주시 축산과는 곧장 폐사체를 수거한 뒤 제주도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하루 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폐사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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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교육분야 1호 공약 '고교학점제' 실현 가능성과 선결과제는?기사 모음 2017. 6. 4. 15:48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 곳곳에서 변화의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우리나라 성장 동력 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교육분야도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주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던 ‘고교학점제’가 곧 시험대 위에 오를 전망이다. 교육부가 지난 달 16일 이 제도의 추진 계획을 대통령 업무보고에 올린 이후 정부가 실제 도입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는 지난 2일 고교학점제 실현을 위해 간담회를 열고 공약 실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고교학점제는 말 그대로 학점제도, 즉 고등학교 수업도 대학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의미다.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고 해당 과목을 이수한 뒤 졸업학점까지 채우고서야 졸업할 수 있다. 지금처럼 전국 대다수 고등학교가 동일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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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산책[전주] HOT IN JEONJU 2017. 6. 3. 01:39
며칠 전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암튼 최근 어느날, 혼자 동네 산책을 하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코스는 덕진공원과 내 학교 캠퍼스다. 막 멋있는 곳도 아닌데 그 날따라 왜 그랬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분명 맨정신이었는데... 암튼 여긴 덕진공원 입구 맞은편에 있는 식당이다. 고기집인데 난 동태찌개 먹으러 간다. 소주랑 먹으면 맛이 좋다. 시원하고 얼큰하다. 대신 육수 무한리필이 아니다. 터미널 인근 동태찌개 집은 수제비에다가 육수도 무한리필이도다. 다만 찌개 맛은 여기가 더 좋다. 아 그래서 늘 어디갈지 고민한다. 맛이냐 양이냐. 덕진공원 입구다. 분위기는 90년대 유원지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 안에 들어가면 더 그렇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겁나 오래돼 보이는 오리배도 호수 위에 띄운다. 그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