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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오피스텔 가격 조사해보니…수도권·지방 양극화 뚜렷기사 모음 2018. 4. 3. 01:19
2018년 1분기(1~3월) 서울과 6대 광역시, 세종 및 경기 등 9개 시·도의 오피스텔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2018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가 공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감정원은 이날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이와 관련한 자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올해부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결과도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이전 분기 대비 0.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했다. 수도권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대체로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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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철물마트 개장…"상생하자 vs 꼼수말라"기사 모음 2018. 3. 24. 17:09
레미콘 업계 1위 업체인 유진기업의 ‘철물마트’ 개장을 두고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유진기업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약 500평 규모의 철물마트 ‘에이스 홈센터’ 개장을 준비 중인데, 이곳서 지하철 두 정거장(석수역-독산역) 거리에 위치한 시흥산업유통센터 소상공인들은 생계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양측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에이스 홈센터 개장의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이에 유진기업도 개장을 미루고 논의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상공인들과의 갈등만 심화되고 있다. ◇ 산업용재 소상공인 “에이스 홈센터는 시장지배의 마중물” 21일 오후 시흥산업용재유통센터(서울 금천구).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용품 전문단지로, 업체만 4000여 곳이 모여 있는 산업용재 전문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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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목숨 빼앗은 지하철 리프트…"승강기 설치 의무화돼야"기사 모음 2018. 3. 17. 16:29
지하철역에 설치된 장애인 이동시설인 리프트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프트를 폐쇄하고 대신 승강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프트 폐쇄를 둘러싼 법적공방이 예고 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 장애인 사망에 이르게 한 지하철 리프트…계단과 거리 불과 90㎝ 지난해 10월20일 척추장애가 있는 A씨(63ㆍ남)는 오전 10시쯤 재활치료 병원을 가기 위해 신길역 5호선 환승통로 계단 앞에 섰다. 엘레베이터가 없는 이곳에서 그는 호출벨로 역무원을 부르려고 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A씨는 왼손을 사용할 수 없는데, 호출벨이 그가 가려는 방향 왼편에 있었던 것. 그는 어쩔 수 없이 휠체어를 뒤로 돌린 후 호출벨을 눌렀다. 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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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도 '미투' 가능할까? "생업 포기해야 할 수도"기사 모음 2018. 3. 17. 16:23
(사진=픽사베이) “아침 회진 전에 갖는 컨퍼런스 때 교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적이 있어요. 교수가 재떨이를 집어던졌죠. 간신히 피했지만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요.”(지방 모 대학병원 전공의 A씨) 지난 달 15일 서울아산병원의 한 간호사가 투신해 숨진 원인이 간호업계 특유의 악습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의사 역시 못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아울러 사회 곳곳에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가 한창이지만 의사들은 피해사실이 있어도 동참하기 힘들다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의사들은 “미투자체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이 업계는 또 다르다”고 말한다.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언어폭력 다반사에 폭행·성희롱까지…가세 안 하면 '왕따'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 4년차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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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 "집 수리비 800만원 받아도 LH랑은 계약 안해"기사 모음 2018. 2. 25. 17:31
매년 이맘때면 자취를 하려는 대학생들은 마음까지 추워진다. 겨울이라서가 아니라 서러워서다. 방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마음에 드는 방을 알아보기도 어렵지만 운좋게 찾았다 한들 가격이 또 문제다. 정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년 전세임대주택 제도를 통해 청년들 돕기에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 논란이 거세다. LH가 대학생·취업준비생 등 제 돈으로 집을 얻기 힘든 이들에게 전세금을 지원해주는 이 제도가 임대인들로부터 외면받는 탓에 되레 청년들의 허탈감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LH 청년 전세임대주택 제도가 임대인들로부터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복잡한 계약 절차 등이 외면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임대인들의 정책 참여를 유도하고자 '(조건부)집 수리비 최대 800만원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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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공시생이라 불쌍하다고? 우리도 '꿀맛' 휴식 즐겨요"기사 모음 2018. 2. 17. 13:43
"명절만 되면 공시생들을 죄다 처량한 부랑아처럼 묘사하는데 솔직히 불만이에요."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저마다 고향으로 향한 1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 노량진 생활 3년차인 정모(27)씨는 기자에게 먼저 넋두리를 털어놨다. 정씨는 "설·추석 때마다 '취업준비 때문에 집에도 못가는 불쌍한 노량진 청년들'을 묘사하는 언론보도가 많은데 불쾌하다"면서 "사실 연휴에 노량진에 남은 청년들 중에는 공부를 위해 머무르는 이들만큼 '꿀맛' 휴식을 위해 잔류하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노량진 골목골목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했다. 인근 과일가게 사장님은 "(취업준비생들이) 다들 고향에 가서 평소보다 훨씬 한산하다"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문을 닫은 상점들은 많지 않았다. 다만 손님은 그리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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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정부발표, 설마 안 하나? "총선 때 보자" 곳곳에서 분노기사 모음 2018. 1. 31. 13:57
정부가 31일 가상화폐 관련 국민청원에 대답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표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규제방안만 내놓고 입을 다물려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일부는 “총선 때 보자”고 벼르기도 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란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인은 “우리 국민들은 가상화폐로 인해서 여태껏 대한민국에서 가져보지 못한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었다”며 “일부 가상화폐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큰 돈을 투자해서 잃은 사람들 때문에 정상적인 투자자들까지 불법 투기판에 참여한 사람들도 매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처음 가져본 행복과 꿈을 뺏지 말아달라”며 가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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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 갚기 순환투어일상 끼적 2017. 11. 22. 01:57
취업 확정 후 약 열흘 간의 순환투어를 마쳤다. 그동안 전주에서 지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한 그런 투어였다. 투어의 주된 고객은 야학 패밀리들이다. 교장쌤과 전직 교감 이하 나와 친한 모든 이들에게 술을 한 잔씩 대접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 주머니 사정. 모두를 배불리고 싶었는데 그러진 못했다. 그동안 진 빚이 너무 많았던 탓에 고객도 많았다. 총알은 부족했다. 결국, 1차는 내가 샀지만, 2차는 얻어 먹었다. "아직 첫 월급도 안 받았잖아요"하며 쿨하게 이해해 준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 모든 마지막 인사 자리에서 여러 생각이 스쳤다. "왜, 언제부터 다들 이렇게 변했을까"싶었다. 다 같이 야학서 지냈던 작년엔 그저 신나게 놀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불과 1년 만에 불쌍해졌다. 취..